안녕하세요! 사주명리학의 신비로운 세계에 첫발을 내디딘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혹시 “내 사주에 좋은 글자는 뭐고, 나쁜 글자는 뭘까?” 궁금했던 적 없으신가요? 보통 ‘만세력’ 앱을 켜면 정관, 상관, 정재… 어려운 용어들이 자동으로 표시됩니다. 그런데 혹시 이런 생각해 보셨나요?
“대체 어떤 원리로 저런 결과가 나오는 거지?”
오늘은 만세력 앱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사주명리학의 가장 핵심적인 엔진! 순수하게 사주 여덟 글자만으로 길신(吉神)과 흉신(凶神)을 구분하는 근본 원리를 여러분께 아낌없이 공개하려고 합니다. 이 원리만 이해하면 사주를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질 거예요!
모든 해석의 시작: ‘나’를 찾아라!
사주팔자(四柱八字)는 총 8개의 한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글자는 바로 **’나’ 자신을 상징하는 ‘일간(日干)’**입니다. 일간은 사주팔자에서 세 번째 기둥(일주, 日柱)의 윗글자를 말합니다.
모든 길신과 흉신은 바로 이 ‘일간’을 기준으로 나머지 일곱 글자와의 ‘관계’를 통해 정해집니다.
STEP 1: 나와 세상의 재료, ‘오행’과 ‘음양’
‘관계’를 알기 위해선 먼저 세상과 나를 구성하는 재료인 **오행(五行)**과 **음양(陰陽)**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한자는 이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0 천간의 오행과 음양]
| 천간 | 음양 | 오행 | 천간 | 음양 | 오행 | |
| 甲 (갑) | 양(+) | 木 (나무) | 乙 (을) | 음(-) | 木 (나무) | |
| 丙 (병) | 양(+) | 火 (불) | 丁 (정) | 음(-) | 火 (불) | |
| 戊 (무) | 양(+) | 土 (흙) | 己 (기) | 음(-) | 土 (흙) | |
| 庚 (경) | 양(+) | 金 (쇠) | 辛 (신) | 음(-) | 金 (쇠) | |
| 壬 (임) | 양(+) | 水 (물) | 癸 (계) | 음(-) | 水 (물) |
STEP 2: 관계의 법칙, ‘생(生)’과 ‘극(剋)’
오행은 서로 돕거나(生), 견제하는(剋) 관계를 맺습니다. 이 두 가지 법칙이 관계를 해석하는 핵심 열쇠입니다.
- 생(生)의 관계 (돕는 사이, 순환)
- 木 → 火 → 土 → 金 → 水 → 木
- (나무가 불을 지피고, 불이 재(흙)를 만들고, 흙에서 쇠가 나고…)
- 극(剋)의 관계 (견제하는 사이, 긴장)
- 木 → 土 → 水 → 火 → 金 → 木
- (나무가 흙을 뚫고, 흙이 물을 막고, 물이 불을 끄고…)
STEP 3: 드디어 길신·흉신 찾기! ‘십성(十星)’ 도출의 비밀
자,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나(일간)’**를 기준으로, 다른 글자가 어떤 오행/음양 관계를 맺는지 따져보면 10가지의 관계, 즉 **’십성(十星)’**이 나옵니다. 이것이 바로 길신과 흉신의 정체입니다!
[나(일간) 기준 십성 도출 공식]
| 관계 유형 | 나와의 관계 | 음양이 같으면(+) | 음양이 다르면(-) |
| 비겁 | 나와 오행이 같음 | 비견(比肩) | 겁재(劫財) |
| 식상 | 내가 생(生)해 줌 | 식신(食神) | 상관(傷官) |
| 재성 | 내가 극(剋)함 | 편재(偏財) | 정재(正財) |
| 관성 | 나를 극(剋)함 | 편관(偏官) | 정관(正官) |
| 인성 | 나를 생(生)해 줌 | 편인(偏印) | 정인(正印) |
초보자를 위한 Tip!
- 4대 길신: 식신, 정재, 정관, 정인 (안정, 조화, 예측 가능)
- 4대 흉신: 상관, 편관, 편인, 겁재 (변화, 갈등, 예측 불허)
실전 예제로 이해하기!
말로만 들으면 복잡하죠? 실제 사주 예시를 통해 직접 십성을 찾아봅시다.
사주 예시: 癸巳년 庚寅월 丙午일 己巳시
시 일 월 년 己 丙 庚 癸
- ‘나’는 누구? → 일간은 丙(병). 위의 표에서 찾아보면 **’양(+) 불(火)’**입니다.
- 다른 글자와 관계 따지기
- 년(年)의 癸(계수)는?
- 관계: 물(水)은 불(火)을 끄니 ‘나를 극하는’ 관계.
- 음양: 나는 양(+), 癸는 음(-). 음양이 다르다!
- 결론: 나를 극하고 음양이 다르므로 ⇒ 정관(正官) – 길신!
- 월(月)의 庚(경금)은?
- 관계: 불(火)은 쇠(金)를 녹이니 ‘내가 극하는’ 관계.
- 음양: 나는 양(+), 庚도 양(+). 음양이 같다!
- 결론: 내가 극하고 음양이 같으므로 ⇒ 편재(偏財) – 중립/흉신
- 시(時)의 己(기토)는?
- 관계: 불(火)은 재가 되어 흙(土)을 만드니 ‘내가 생해주는’ 관계.
- 음양: 나는 양(+), 己는 음(-). 음양이 다르다!
- 결론: 내가 생하고 음양이 다르므로 ⇒ 상관(傷官) – 흉신!
- 년(年)의 癸(계수)는?
어떤가요? 조금 복잡해 보여도, 원리를 알고 나니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재미있지 않나요? 우리가 무심코 보던 만세력 앱의 결과는 바로 이처럼 정교한 원리에 따라 계산된 것이랍니다.
물론 사주 해석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각 십성의 위치, 힘의 균형, 지지(地支)와의 관계 등 더 깊은 분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늘 배운 이 ‘십성 도출 원리’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여러분은 더 이상 사주 초보가 아닙니다. 사주명리학의 핵심 구조를 꿰뚫어 본 것이니까요!
이제 여러분의 사주를 직접 열어보고, ‘나’와 다른 글자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직접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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