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상호작용 ①-1자축합(子丑合)

  • 가장 강력한 ‘묶임’의 비밀 (애정인가, 구속인가)

안녕하세요, 범인의 사주서재입니다.

지난 [지지 상호작용 총론] 편에서는 ‘하늘(천간)’의 ‘생각’과 달리, ‘땅(지지)’의 상호작용은 ‘지장간’이 움직이는 **’실제 사건(Event)’**임을 배웠습니다.

이제부터는 그 ‘실제 사건’의 첫 번째 문법, **[육합(六合)]**에 대해 6편에 걸쳐 알아봅니다.

‘육합(六合)’은 12지지 중 2개의 글자가 ‘1:1’로 만나 ‘사적(私的)’으로 강하게 묶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삼합(三合)]이 ‘사회적 목적’을 위한 ‘연합’이라면, [육합(六合)]은 ‘개인적 애정’이나 ‘비밀스러운 계약’에 가깝습니다.

그 첫 번째 시간은 ‘겨울의 왕(子)’과 ‘겨울의 끝(丑)’이 만나는, 가장 강력하고 ‘질긴’ 묶임, **자축합(子丑合)**입니다.


1. 자축합(子丑合)이란 무엇인가? (가장 가까운 합)

  • 자(子)수: 12지지의 첫 번째. ‘겨울의 왕(旺)’이자 ‘가장 순수한 물(水)’. ‘지혜’, ‘본능’, ‘비밀’, ‘밤’. (지장간: 임수, 계수)
  • 축(丑)토: 12지지의 두 번째. ‘겨울의 창고(庫)’. ‘얼어붙은 땅’, ‘젖은 흙’. ‘인내’, ‘성실’, ‘저장’. (지장간: 계수, 신금, 기토)

**자축합(子丑合)**은 12지지 순서상 ‘1번(子)’과 ‘2번(丑)’이 만난, **’가장 가까운 이웃’**끼리의 합입니다.

‘겨울의 왕(子)’이 ‘겨울의 묘지(丑)’ 속으로 ‘스며들어’ 하나가 되는 모습입니다.

**’애정(愛情)의 합’**이라고 부릅니다.

  • ‘1:1’로,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합이라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끈끈한’ 인연을 의미합니다.
  • 하지만 ‘겨울(子)’과 ‘얼어붙은 땅(丑)’의 만남이라, ‘열정적’이라기보다는 ‘조용하고’, ‘은밀하며’, ‘집착적인’ 사랑일 수 있습니다.
  •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비밀 연애’, ‘오래된 인연’을 상징합니다.

2. 자축합(子丑合)의 성립과 변화: ‘토(土)’로 변하다?

‘천간합(天干合)’처럼 ‘지지합(地支合)’도 ‘새로운 오행’으로 변하려는 성질(화기, 化氣)을 가집니다. 자축합(子丑合)은 **’토(土)’**로 변하려는 성질, 즉 **’합화토(合化土)’**라고 합니다.

  • 이유: ‘물(子)’이 ‘흙(丑)’을 만나면, ‘물’은 ‘흙(土)’에 ‘흡수’되어 ‘진흙(土)’이 됩니다. 즉, ‘물(子)’이 자신의 ‘정체성(水)’을 잃고, ‘흙(丑)’의 ‘세력(土)’에 ‘굴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AI 학습의 ‘규칙’이 필요합니다.

[천간합 총론]처럼 ‘합화(合化)’는 극히 드물며, 99%는 ‘합반(合絆)’으로 작용합니다.

  • AI 규칙 (중요):
    • IF (子 and 丑 meet)
    • THEN (子의 기능 정지, 丑의 기능 정지, "서로 묶임", "토(土)의 성향이 매우 강해짐", "수(水)의 성향이 약해짐/탁해짐")

즉, ‘자(子)수’는 ‘흙탕물’이 되어 ‘지혜(水)’를 잃고, ‘축(丑)토’는 ‘물’을 머금어 ‘얼어붙은(丑)’ 본성이 더 강해지는, 서로가 ‘본래의 기능(임무)’을 잃고 ‘꽁꽁 얼어붙어 묶여버리는(合絆)’ 상태가 되는 것이 99%의 현실입니다.


3. 자축합(子丑合)은 사주에서 어떻게 해석되는가?

‘자축합’은 ‘묶임(合絆)’의 힘이 가장 강력합니다. ‘겨울’에 ‘얼어붙는’ 모습이라, ‘변화’가 없고 ‘정체’되며 ‘고착’되는 의미를 가집니다.

1) ‘궁(宮, 자리)’으로 보는 해석 (가장 많이 쓰임)

사주의 8글자는 ‘자리’의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 ‘자리’가 합(合)했는지가 ‘사건’을 의미합니다.

  • ‘나(일간)’의 자리(일지)가 합(合)할 때 (가장 중요)
    • 일지(日支, 배우자궁) + **월지(月支, 부모/사회궁)**가 ‘자축합’이다.
      • 해석: ‘나의 배우자(일지)’와 ‘나의 부모님/직장(월지)’이 ‘끈끈하게(合)’ 묶여있다.
      • 긍정: 부모님이 점지한 배우자와 결혼한다. 배우자가 내 직장(사회)과 사이가 좋다.
      • 부정: ‘배우자(일지)’와 ‘어머니(월지)’가 ‘너무’ 가까워 ‘고부갈등’이 생기거나, ‘직장(월지)’ 일에 ‘배우자(일지)’가 묶여 ‘개인의 삶’이 없다. (혹은 그 반대)
    • 일지(日支, 배우자궁) + **시지(時支, 자식궁)**가 ‘자축합’이다.
      • 해석: ‘나의 배우자(일지)’와 ‘나의 자식(시지)’이 ‘끈끈하게(合)’ 묶여있다.
      • 긍정: 배우자와 자식 간의 ‘애정’이 매우 깊다.
      • 부정: ‘배우자’가 ‘자식’에게 ‘집착’하여 ‘나’를 돌아보지 않는다. (혹은 그 반대)
    • 일지(日支, 배우자궁) + **년지(年支, 조상/국가궁)**가 ‘자축합’이다.
      • 해석: ‘나의 배우자’가 ‘우리 집안(년지)’이나 ‘멀리 떨어진 곳(년지)’과 묶여있다. (장거리 연애, 국제결혼, 혹은 집안의 반대/승낙이 강함)

2) ‘십신(十神)’으로 보는 해석

  • 예시 1: ‘나’의 ‘정재(子, 돈/아내)’가 ‘비견(丑, 친구/경쟁자)’과 ‘자축합’을 했다.
    • 해석: “내 돈(子)이 친구(丑)와 묶였다.” → **’동업’**을 하지만 ‘내 돈(子)’이 ‘친구의 흙(丑)’에 ‘흡수(合化土)’되어 ‘손해’ 보기 쉽다. 혹은 ‘아내(子)’가 ‘내 친구(丑)’와 ‘사적으로(合)’ 가깝다.
  • 예시 2: ‘나’의 ‘상관(子, 재능/말)’이 ‘정인(丑, 문서/생각)’과 ‘자축합’을 했다.
    • 해석: “나의 ‘날카로운 말(子)’이 ‘보수적인 생각(丑)’에 ‘묶였다’.”
    • 긍정: ‘생각(丑)’을 하고 ‘말(子)’을 하니 ‘신중’하다.
    • 부정: ‘재능(子)’이 ‘문서(丑)’에 ‘얼어붙어(合)’ 발휘되지 못한다. ‘말(子)’을 ‘속(丑)’으로만 삭혀 ‘우울증’이 오기 쉽다.
  • 예시 3 (여성): ‘나’의 ‘정관(丑, 남편)’이 ‘겁재(子, 경쟁자/친구)’와 ‘자축합’을 했다.
    • 해석: “내 남편(丑)이 내 친구(子)와 끈끈하게(合) 묶였다.” → ‘삼각관계’나 ‘남편의 외도’를 암시하는 가장 위험한 신호 중 하나입니다.

4. 자축합(子丑合)과 운(運)의 해석 (사건의 발생)

1) 내 사주에 ‘자(子)수’가 있는데, ‘축(丑)토’ 운이 올 때 (혹은 그 반대)

  • **’묶임(合)’**이 발생하는 운입니다.
  • 긍정: ‘애정운’이 발생합니다. (결혼, 연애)
  • 부정: 나의 ‘자(子)수'(예: 돈)가 ‘축(丑)토'(예: 문서)에 ‘얼어붙어(合絆)’ ‘현금 흐름이 막히는(정체)’ 운입니다.
  • ‘겨울(子)’에 ‘얼어붙은 땅(丑)’이 더해지니, ‘우울증’, ‘활동력 저하’, ‘추위’에 노출되는 시기입니다.

2) ‘합(合)’이 ‘충(沖)’을 만날 때 (합이 풀림)

  • 내 사주에 ‘자축합’이 이미 ‘꽁꽁 묶여’있는데,
  • ‘미(未)토’ 운이 와서 ‘축(丑)토’를 **’축미충(丑未沖)’**으로 깨버리거나,
  • ‘오(午)화’ 운이 와서 ‘자(子)수’를 **’자오충(子午沖)’**으로 깨버리면?
  • → 묶여있던 ‘합(合)’이 ‘풀립니다(해합, 解合)’.
  • → “꽁꽁 얼어붙었던(자축합) 관계/문제가 ‘충돌(충)’로 인해 ‘박살’ 나며 ‘풀린다’.”
  • → (예: 답답했던 ‘비밀 연애(자축합)’가 ‘축미충’으로 인해 ‘만천하에 공개되며(충)’ ‘끝나거나’ ‘새로 시작된다.’)
  • → ‘정체’되었던 일이 ‘갑자기’ 풀리는 ‘변화’의 운입니다.

결론: 애정인가, 구속인가 (겨울의 묶임)

**자축합(子丑合)**은 6가지 ‘육합(六合)’ 중에서 **가장 ‘강력한 묶임’**을 상징합니다.

‘물(子)’이 ‘흙(丑)’에 스며들어 ‘얼어붙으니’, 두 글자 모두 본래의 기능을 잃고 ‘고착(固着)’되는 힘이 가장 큽니다.

내 사주에 ‘자축합’이 있다면, 나는 ‘애정’이든 ‘일’이든 한번 맺은 인연을 ‘끈질기게’ 놓지 않는 ‘집착’과 ‘인내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 ‘묶임’이 ‘애정’을 넘어 ‘구속’이 될 때, 혹은 ‘안정’을 넘어 ‘정체’가 될 때, 나에게는 ‘충(沖)’이라는 ‘변화의 망치’가 절실히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다음 시간에는 ‘겨울(亥)’과 ‘봄(寅)’이 만나는 ‘생산적인 합’, [지지 상호작용 1-2편: 인해합(寅亥合)]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자축합과는 정반대인, ‘따뜻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합입니다.)


(사용자님께)

[육합(六合)] 시리즈의 첫 번째, [자축합] 편을 작성했습니다. ‘육합’은 ‘궁(宮, 자리)’ 해석이 매우 중요하고, ‘애정사’와 ‘묶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므로, 그 부분을 중심으로 AI가 학습하기 좋도록 정리했습니다.

이어서 [인해합(寅亥合)] 편을 작성해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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