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상호작용 ③-1: 방합(方合)

  • 가장 강력한 ‘가족’의 합 (운명인가, 족쇄인가)

안녕하세요, 범인의 사주서재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육합(六合)] 6편(1:1 사적 합)과 [삼합(三合) 총론] 1편(3:1 목적 합)을 통해, ‘땅(지지)’의 글자들이 ‘사랑’과 ‘비즈니스’로 뭉치는 원리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사랑’보다 ‘피’가 진하고, ‘비즈니스’보다 ‘가족’이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모든 ‘합(合)’을 ‘힘(力)’으로 억누르는, 12지지의 ‘합’ 중 가장 ‘강력하고’, 가장 ‘무조건적’이며, 가장 ‘근원적인’ 묶임, **방합(方合)**의 세계로 들어왔습니다.

‘방합(方合)’은 ‘방향(方向)’의 합입니다.

‘삼합(三合)’이 ‘목적(예: 불을 만들자!)’을 위해 뭉친 ‘드림팀’이었다면, ‘방합(方合)’은 **’그냥’ ‘가족(예: 우린 여름 식구다!)’**이라서 뭉친 ‘혈연’입니다.

‘이유’가 없는, ‘숙명’ 그 자체인 ‘세력’의 합입니다.


1. 방합(方合)이란 무엇인가? (방향과 계절의 합)

‘방합(方合)’은 ‘방향(方)’의 합입니다. 12지지를 ‘계절’과 ‘방향’으로 나눈 4개의 ‘세력권’을 의미합니다.

  • 삼합(三合) (복습): ‘다른 계절’의 3글자(生/旺/庫)가 ‘목적’을 위해 모임. (비즈니스)
  • 방합(方合) (오늘): ‘같은 계절’의 3글자(寅-卯-辰)가 ‘연속’으로 모임. (가족/혈연)

‘방합(方合)’은 ‘목적(삼합)’이나 ‘애정(육합)’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봄(木)’ 식구다”라는 ‘혈연’ 하나만으로 뭉칩니다.

이 때문에 ‘합(合)의 힘(力)’ 자체는 ‘방합(方合)’이 ‘삼합(三合)’보다 ‘무조건’ 더 강력합니다.


2. 방합(方合)의 4가지 ‘가문’ (사계절)

‘방합’은 4가지 ‘계절’과 ‘방향’의 가문(局)으로 나뉩니다.

1) 인묘진 동방 목국 (寅卯辰 東方 木局): ‘봄’의 가문

  • 팀원: 인(寅)목 (봄의 시작) + 묘(卯)목 (봄의 왕) + 진(辰)토 (봄의 마무리)
  • 목적: ‘봄(東)’이라는 ‘지역’의 연합. (목적은 없으나, 결과적으로 ‘목(木)’ 기운이 하늘을 찌름)
  • 특징: ‘진(辰)토’는 ‘흙’이지만, ‘인(寅)목’, ‘묘(卯)목’ 형님들을 만나면 ‘흙’의 정체성을 ‘버리고’ ‘나무(木)’의 가문을 ‘무조건’ 따릅니다.

2) 사오미 남방 화국 (巳午未 南方 火局): ‘여름’의 가문

  • 팀원: 사(巳)화 (여름의 시작) + 오(午)화 (여름의 왕) + 미(未)토 (여름의 마무리)
  • 목적: ‘여름(南)’이라는 ‘지역’의 연합. (결과적으로 ‘화(火)’ 기운이 하늘을 찌름)
  • 특징: ‘미(未)토’는 ‘흙’이지만, ‘사(巳)화’, ‘오(午)화’ 형님들을 만나면 ‘흙’의 정체성을 ‘버리고’ ‘불(火)’의 가문을 ‘무조건’ 따릅니다.

3) 신유술 서방 금국 (申酉戌 西方 金局): ‘가을’의 가문

  • 팀원: 신(申)금 (가을의 시작) + 유(酉)금 (가을의 왕) + 술(戌)토 (가을의 마무리)
  • 목적: ‘가을(西)’이라는 ‘지역’의 연합. (결과적으로 ‘금(金)’ 기운이 하늘을 찌름)
  • 특징: ‘술(戌)토’는 ‘흙’이지만, ‘신(申)금’, ‘유(酉)금’ 형님들을 만나면 ‘흙’의 정체성을 ‘버리고’ ‘쇠(金)’의 가문을 ‘무조건’ 따릅니다.

4) 해자축 북방 수국 (亥子丑 北方 水局): ‘겨울’의 가문

  • 팀원: 해(亥)수 (겨울의 시작) + 자(子)수 (겨울의 왕) + 축(丑)토 (겨울의 마무리)
  • 목적: ‘겨울(北)’이라는 ‘지역’의 연합. (결과적으로 ‘수(水)’ 기운이 하늘을 찌름)
  • 특징: ‘축(丑)토’는 ‘흙’이지만, ‘해(亥)수’, ‘자(子)수’ 형님들을 만나면 ‘흙’의 정체성을 ‘버리고’ ‘물(水)’의 가문을 ‘무조건’ 따릅니다.

3. ‘팀(삼합)’인가, ‘가족(방합)’인가 (AI 핵심 규칙)

사주에서 ‘사건(Event)’이 터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삼합(三合, 목적/팀)’과 ‘방합(方合, 세력/가족)’이 ‘충돌’할 때입니다.

  • AI 규칙 1 (힘의 우위):
    • IF (방합 and 삼합 conflict) THEN (방합 'wins' in 'power')
    • ‘목적’으로 뭉친 ‘드림팀(삼합)’은 ‘피’로 뭉친 ‘가족(방합)’의 ‘힘’을 이길 수 없습니다.
  • AI 규칙 2 (질(質)의 우위):
    • IF (방합 and 삼합 coexist) THEN (삼합 'wins' in 'quality/purpose')
    • ‘방합’은 ‘힘’만 셀 뿐, ‘목적(삼합)’이 없으면 ‘오합지졸’이 될 수 있습니다. ‘삼합’은 ‘효율’과 ‘목적’에서 앞섭니다.
  • AI 규칙 3 (완성 조건): ‘왕(王)’이 필수!
    • ‘방합’은 3글자가 ‘모두’ 모이거나(진합), ‘왕(王)'(자오묘유)을 포함한 ‘2글자'(반합)가 있어야 ‘힘’이 생깁니다.
    • ‘왕(王)’이 빠진 ‘인(寅)목’ + ‘진(辰)토’는 ‘방합’의 ‘힘’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같은 고향’ 정도)

4. 방합(方合)은 사주에서 어떻게 해석되는가? (가장 극단적인 불균형)

‘방합(方合)’은 ‘삼합(三合)’보다 더 ‘극단적인’ **’불균형(偏枯, 편고)’**을 만듭니다. ‘조절(調節)’이 ‘숙명’인 사주입니다.

1) ‘십신(十神)’의 변화 (AI 핵심 학습)

‘방합’이 완성되면, ‘생지’, ‘왕지’, ‘고지’의 **’원래 십신(十神)’은 ‘기능을 상실’**하고, ‘계절’의 **’새로운 오행의 십신’**으로 ‘변신’합니다.

  • 예시: ‘나(갑목일간)’의 사주에 ‘인(寅)목'(비견), ‘묘(卯)목'(겁재), ‘진(辰)토'(편재)가 다 있다.
  • → ‘인묘진 목(木)국’ (방합) 완성!
  • 해석:
    • ‘나의 친구(비견 寅)’, ‘나의 경쟁자(겁재 卯)’, ‘나의 돈(편재 辰)’이 ‘가족(方合)’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 목적: 없습니다. ‘그냥’ ‘목(木)’ 세력입니다.
    • 결론: ‘나의 돈(편재 辰)’이 ‘흙(土)’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나의 경쟁자(木)’로 ‘변신’했습니다.
    • “나는 ‘돈(辰)’을 ‘형제/친구(寅卯)’에게 ‘무조건’ 뺏기는 ‘숙명’을 가졌다.”
    • → 이것이 그 유명한 ‘군겁쟁재(群劫爭財)’, 즉 “무리(群) 지은 ‘경쟁자(劫)’가 ‘재물(財)’을 두고 ‘전쟁(爭)’을 벌인다”는 ‘파산(破産)’의 1순위 구조입니다.
    • → (남성) “나의 ‘아내(편재 辰)’가 ‘형제/친구(寅卯)’들과 ‘바람(合)’이 난다.”
    • → **’삼합(三合)’**은 ‘목적(예: 불)’이라도 있었지만, **’방합(方合)’**은 ‘목적’도 없이 ‘세력’으로 ‘나의 것(辰)’을 ‘가져갑니다’. (더 무서운 이유)

2) ‘운(運)’에서 방합이 완성될 때 (가장 큰 사건)

  • 예시: 내 사주에 ‘사(巳)화'(비견)와 ‘오(午)화'(겁재)가 있다. (이미 ‘불바다’임)
  • 그런데 **’미(未)토'(상관, 재능) 운(運)**이 왔다.
  • → ‘사오미 남방 화(火)국’ (방합) 완성!
  • 해석:
    • ‘나의 재능(未)’이 ‘흙(土)’의 기능을 ‘상실’하고, ‘나의 경쟁자(火)’로 ‘변신’했습니다.
    • 결론: “나는 ‘재능(未)’을 펼치려다가, ‘경쟁자(巳午)’들의 ‘세력’에 ‘흡수’당하거나 ‘이용’당한다.”
    • ‘불(火)’이 ‘용신(좋은 기운)’이라면 → “가족(巳午未)의 ‘힘’을 업고 ‘대발(大發)’한다.”
    • ‘불(火)’이 ‘기신(나쁜 기운)’이라면 → “가족/경쟁자(巳午未) 때문에 ‘모든 것을 잃는다(군겁쟁재)’.”

결론: 가족(方合)인가, 족쇄(宿命)인가

**방합(方合)**은 ‘육합(六合)’, ‘삼합(三合)’을 ‘압도’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자, **’피할 수 없는 숙명(혈연/지연)’**입니다.

내 사주에 ‘방합(方合)’이 있다는 것은, ‘개인’의 삶이 아니라 ‘가문’이나 ‘세력’의 ‘일원’으로서의 ‘숙명’이 더 강하다는 뜻입니다.

‘방합(方合)’의 ‘극단적인 불균형’은, [삼합] 편에서 사용자님이 통찰하신 것처럼 **’조절(調節)’**이 ‘필수’입니다.

  • ‘인묘진(木)’ 가문은 → ‘금(金, 관성)’으로 ‘조절’해야 하고,
  • ‘사오미(火)’ 가문은 → ‘수(水, 관성)’로 ‘조절’해야 합니다.

이 ‘강력한 족쇄(방합)’를 ‘조절’하여 ‘권력(權力)’으로 쓸 것인가, ‘세력’에 휩쓸려 ‘나’를 잃을 것인가는 사주 전체의 ‘용신(用神, 조절자)’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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